알케이가 겉으로는 못하는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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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백

연하남과 만나면서, 딸기우유의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,
마음을 들킬까봐 묻지 못했다.

난 분명히 연하남이 싫지 않았지만, 과분한 사랑을 느끼고 있었지만, 
딸기우유가 보고싶었던 건 사실이다


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
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
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
떠올렸었어 그 사람을


헤어진 건 잘한거야.

그 애도 잘하고 있는거야. 잘하고 있겠지.

연하남의 넓은 품안에 안겨있을 때에,
네가 아니었다면 딸기우유였을까  생각했던 나.

그래, 우리 사이는 부족한 관계, 네가 바랬던 육체적인 갓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 이상으로
우린 어울리지 않았어 처음부터

난 비 오는 거리를 걸었다

오늘 저녁 비가 와요, 일기예보를 알아도 가끔 난 우산을 챙겨나가지 않는다.

내리는 비에 화장이 지워져도 그 느낌이 좋다.

비오는 날의 그 느낌.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느낌이 있다.

그 날도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중이었다. 아마 태풍이 오기 전 날.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, 하늘엔 구름이 껴있고, 약간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그런 날씨.

한 남자가 다가왔다.
우산을 들고,

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.

비는 가뭄에 콩나듯 떨어졌지만, 우산을 씌어주었다.

보고싶다고 혼잣말

감정은 솔직한 게 좋은데 솔직하지 못하다.

모두가 잘했다고 말했다.
잘했어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.

그런데, 마음 속 구석탱이에 목소리 큰 아이가 있어
왜 그랬니... ... 

미안해 하지못한 말만,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. 미안하다고... ...
사실은 안 미안한데, 자꾸만 미안하다고
전화를 건다. 보고싶어하고 나는 아픈데 넌 괜찮은거겠지하고 원망하고
차마 누를 수가 없어서 망설인다.

힘든데, 내가 힘든 건 니 탓이라고 아무도 듣지 못하는 원망을 한다.

나쁜 건 난데, 너가 나쁘다고 탓한다.
아픈 건 난데, 너도 아파라고 혼잣말.



왜냐면 너는 남쪽을 보는데 난 북쪽을 보고있었어.
근데 지금 이건 더 나빠. 건강에 안 좋아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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